체온계로 온도를 재는데 왜 자꾸 온도가 다를까? 2종류 체온계의 올바른 사용법

체온계의 온도는 왜 자꾸 다르게 나올까?

안녕하세요. 블토입니다.
오늘은 코로나로 인해서 체온계를 많이 찾으시는데요.

“집에서 재면 병원에서 잰 것처럼 정확하지 않다”

“병원에서 쓰는 것 처럼 정확하지 않다”

라고 하시는분들이 많으셔서서 체온계의 종류별로 사용하는 방법과 주의할 점 등에 대해 설명해 보려 합니다.

체온계의 종류

접촉식 체온계 및 비 접촉식 체온계

체온계는 총 2가지의 종류가 있죠. 바로 접촉식과 비 접촉식으로 나뉘는데요.

2 종류 모두 적외선 체온계로써 적외선을 방출해서 돌아오는 온도를 측정하여 표기해 주는 거에요.

대부분 집에서 가지고 계시는 체온계는 접촉식, 그러니까 귀에 넣어서 체온을 재는 온도계를 쓰시고 계실거에요.

접촉식

접촉식 체온계

접촉식은 귀에 넣어서 체온을 재는 것으로 다른 말로 고막 체온계라고도 합니다. 

이도 (Ear Canal), 귀 통로라고 하죠.
이도에 들어간 체온계 끝이 고막을 지나는 혈관에서 적외선 열을 감지하여 체온을 측정하는겁니다.

고막과 시상하부는 근접하여 혈관의 온도와 매우 흡사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정확한 심부 온도를 제공할 수 있는거죠.

허나 실제 결과가 부정확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귀지나, 중이염 등의 물리적인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혈관의 온도를 측정하는 것이므로 중이염이나 귀지는 혈관과의 거리를 떨어뜨리거나, 진물등으로 인해 정확한 온도 측정이 되지 않는거죠.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올바른 귀 체온계 사용법 안내서도 발간했는데요.

  • 귀를 약간 잡아당겨 이도를 편 후, 측정부와 고막이 일직선으로 마주볼 수 있도록 합니다. (귀 벽의 온도를 재는 것이 아니라 고막의 온도를 재는 것)
  • 측정부를 귓속에 넣고 1~2초 경과 후 측정 버튼을 누릅니다.
  • 알람 소리 등과 함께 측정이 완료 됩니다.

병원에서 간호사 선생님들이 체온잴 때 귀를 살짝 당기는 걸 본 적 있으실꺼에요.

사람 귀 안은 S자 형태로 껶여 있어서 그냥 체온계를 넣고 측정하면 꺾여있는 귀 속 피부의 온도를 잘못 측정하게 되는겁니다.
귀를 살짝 잡아 당기면 귀의 이도가 일직선으로 펴지면서, 체온계의 센서가 고막을 향할 수 있도록 하는 거죠.

비 접촉식

비 접촉식 체온계

비 접촉식도 접촉식과 마찬가지로 적외선을 이용하여 온도를 측정하는 것입니다.

비 접촉식 또한 혈관의 온도를 측정하여야 하기 때문에 혈관이 많은 관자놀이 주변의 혈관 위를 측정하셔야 합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이마에 대고 측정하지만 이건 잘못된 상식이구요.

이마로 체온 측정

앞서 말씀드렸듯이 혈관의 온도를 측정하는 것이다 보니 무엇보다도 혈관 노출이 잘 되는 구간의 온도를 측정하여야 정확한 온도 측정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여기서서 질문. 

체온을 재는데 방해요소인 귀지는 비 위생적이니 그냥 제거 하면되나요?

여름에 물놀이를 하고 오거나, 샤워를 하고 나서

대부분은 “귀가 간지럽다”, “귀에 물이 들어갔다” 이러면서,
면봉을 쓰셔서 병을 만드시는데요.

바로 우리나라의 90%가 걸려봤다는 외이도염입니다.

외이도염이 걸리는 이유는 젖은 면봉이나 천 등으로 귀를 파게 되면 이도에 상처를 만들고 자극을 주기때문에 걸리는 것입니다.

대부분은 귀지가 나쁜 것이라고 생각하시는데 
귀지는 더러워서 생기는게 아니라 사람의 귀지가 지방으로 되어 있고 산성으로 되어 있어서 그래요. 

지방으로 되어 있는 이유바깥에 있는 균이 들어가다가 끈적끈적 하니까 잡히는거에요.

그리고 산성이기 때문에 거기서 균이 죽습니다.

보통 더럽고 냄새나는 귀지라고 하시는 것들은 귀지로 인해 죽은 균들이 뭉친 것이죠.

귀지가 있어야 귀를 보호하게 되는 건데 그걸 제거하고 하니까 그때마다 염증이 더 생기는 겁니다.

귓 병의 주 원인은 면봉이라고 할 정도 입니다.

면봉

귀에 물이 들어가서  뭔가 답답하고 울리면 그냥 이비인후과를 가셔서 석션으로 물을 빼면 간단히 해결됩니다.
고막이 있기때문에 절대 귀 안으로 안 들어 가지 않으니 걱정 안하셔도 되구요.
만일 귀에 물이 들어가 있더라도 조금만 기다리시면 마르거나, 밀려 나오게 됩니다.

귀에 물이 들어가는게 싫으신 분들은 일회용 귀마개가 있으니 이것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귀지를 청소하는 올바른 방법

  • 따뜻한 물에 소금(또는 과산화수소) 을 녹인 후 귀에 몇방울 넣고 귀 안쪽으로 흘러 들어가게 한 후 다시 목을 젖혀 바깥으로 흘러 나오게 하면 됩니다.
  • 오일 (베이비 오일, 올리브 오일, 미네랄 오일) 을 몇방울 떨어뜨린 후 자고 일어나서 다음날 면봉으로 살살 닦아냅니다.

기계가 있어도 정확한 사용법을 모르면 없는거나 다름 없습니다.
올바른 사용법을 숙지하시고 활용하셔서 코로나 걱정을 떨쳐내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