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프로 3세대 출시했을 땐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였습니다.
애플펜슬이 부착도 되고, 충전도 USB-C 타입을 지원하고 상하좌우 베젤의 크기가 동일하게 나온 플랫폼이 아이패드 프로 3세대의 독자적인 규격이었습니다.
근데 아이패드 프로 4세대 는 프로 3세대의 베이스를 기반으로 재활용을 한 제품입니다. 재활용이라고 하니까 나쁜 말 처럼 들릴 수 있는데 잘 만든 제품을 재활용 하는 것은 나쁜 게 아닙니다.
당연히 애플펜슬 2세대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고, USB-C 타입을 지원하고 4개의 스피커가 동일하고, 단 이럴 때 항상 문제가 되는 것은 케이스 호환의 문제입니다.
아이패드 프로 3세대의 케이스는 카메라 위치때문에 4세대와 호환이 되지 않습니다. 아이패드 프로 4세대의 카메라는 아이폰 11프로의 카메라 모듈을 재활용 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이렇게 튀어나오게 됩니다. 아이폰 11 프로의 경우에는 카메라가 이렇게 3개가 들어갔습니다.
아이폰 11 프로의 카메라는 각각 초광각, 광각, 망원 카메라인데 망원카메라 대신 ToF 카메라가 들어갔습니다. 애플에서는 LiDAR Scanner라고 부르더라고요.
이 ToF 카메라는 Time of Flight라고 하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는 진작에 들어간 기술인데, 빛을 쏴서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하여 거리를 인식할 수 있는 카메라 입니다. 이걸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사물의 길이를 측정하거나 피사체와 주변 배경의 빛이 돌아오는 거리가 차이가 나니까 그걸 이용해서 소프트웨어 보정을 통해 배경을 흐릿하게 만드는 아웃포커싱 효과를 내거나 배경을 흐릿하게 만드는 아웃포커싱 효과를 내거나 증강현실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애플은 아이패드 프로 4세대를 강조할 때 증강현실에 포커스를 맞췄는데 아직까지 증강현실은 정확도가 떨어지고 관련 시장이 활성화가 덜 되어서 기반이 조금 약하지만 미래를 봤을 땐 이 AR이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이 프로 4세대에 탑재된 것은 그나마 긍정적입니다. (태블릿 자체의 카메라가 거의 잘 안 쓰긴 하지만…)
다만 탑재된 2개의 카메라는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아이폰 11 프로보다는 조금 부족한 카메라가 들어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좋은 카메라의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으면 에어드랍으로 아이패드로 옮기면 되기 때문에 중요한 건 ToF가 얼마나 활용이 가능한지 인 것 같습니다.
그 다음 강점은 매직 키보드 입니다. 이 키보드에서 진짜 놀라운 점이 여러가지가 있는데 첫번째는 공중에 띄어놓은채로 아이패드를 부착할 수 있다는 점. 주번째는 키보드에 드디어 백라이트가 들어온다는 점, 세번째는 터치가 가능한 트랙패드가 추가되었다는 점, 네번째는 USB-C타입 포트를 별도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 다섯번째는 이 케이스가 아이패드 프로 3세대와 호환이 된다는 점, 그리고 이 키보드의 가격이… 40만원… 입니다.. (아이패드 하나를 사겠다)
첫번째는 이 매직 키보드가 공중에 뜬 채로 거치가 된다는 게, 단순히 떠있는 거 외에 뭐 그리 혁신이냐 하실 수 있는데 예전에는 거치할 수 있는 각도가 정해져 있었습니다. 이제 거치할 수 있는 각도가 자유도가 올라갔습니다. 2개의 프리스탑 힌지가 적용되어, 아이패드를 원하는 각도로 거치를 해 놓고 키보드를 쓸 수 있다는 게 진짜 편리해 보입니다. 그리고 갤럭시 탭 S6처럼 이렇게 테이프로 부착되어 있는 방식이 아니라 자석으로 부착되는 방식이기 정말 편리할 것 같습니다.
두번째와 세번째는 키보드에 백라이트가 들어간다는 점과 트랙패드를 지원한다는 점 자체는 서피스 키보드를 생각하면 그렇게 혁신은 아니지만 매직 키보드의 가치를 더 올리는 데에는 확실한 공헌을 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사실 애플이 얼마 전 아이패드 OS를 업데이트 해 주면서 일반 블루투스 마우스도 지원하게 되었고 별도의 마우스 포인트를 활용한 뭔가를 소프트웨어에서 업데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그게 아이패드 프로 4세대에서 이런 식으로 활용 방법을 보여주고 있어서 앞으로 업데이트가 더욱 기대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네번째 아이패드 자체에도 USB-C타입으로 충전하기도 하는데 매직키보드 자체에도 또 USB-C포트 충전포트를 넣었다는 건 정말 좋은 변화입니다.처음엔 단순히 키보드를 충전하는 것 처럼 보일 수 있지만, 아이패드 본체를 충전하는 것입니다.
아이패드 본체하고 키보드하고는 아래에 있는 단자를 이용하여 물리적으로 연결이 되는 거니까요. 별도의 허브가 없더라도 아이패드에 있는 단자로는 카드리더기를 이용하여 데이터를 옮기고 매직키보드의 USB-C 타입 포트로는 커넥터를 연결하여 충전을 하고 그런게 가능하겠네요. 점점 더 노트북을 닮아가고 있는 느낌이 들긴 합니다.
그리고 애플 공식홈페이지에 보면 이 매직키보드가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 3세대와 4세대에서 호환이 된다고 되어 있습니다. 다만 카메라 홀 부분은 뻥 뚤려서 어색해 보일수도 있을 것 같네요
아이패드 프로 3세대를 사서 잘 활용하고 계신 분들 중에 매직 키보드를 갖고싶은 분들에게는 정말 희소식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근데 이번 아이패드 매직 키보드에서 가장 놀라온 점은 가격입니다.
한국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비공식적이라 공개를 하지 않았지만 미국 애플 홈페이지 가격의 환율을 적용해보면 11인치의 매직 키보드는 38만 9천원, 12.9인치는 44만 9천원입니다.
와…. 키보드커버의 가격이 이렇게 까지 올라갈 수 있구나..
(마치 매직 키보드가 가격이 마법같이 올라갈 수 있다고 해서 매직키보드…?)
성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AP는 A12X에서 A12Z로 변경되었습니다.
A13이 아니라 A12에서 알파벳 하나 바뀐 건 그래픽 코어가 하나 더 늘어났다고 하지만 성능변화는 크지 않을 것 같습니다.
디스플레이는 기존 아이패드 프로 3세대에 적용된 LCD 그대로 탑재된 것 같습니다.
밝기를 포함한 대부분의 스펙 또한 동일합니다.
미니 LED가 탑재될거란 희망회로를 돌리기도 했었지만 아니었네요.
와이파이 6를 지원한다고 하는데 LTE나 5G를 활용하는 우리나라에서 일반인이 당장 체감하기에는 어려울 같습니다.
기본 용량이 64GB에서 128GB로 늘어났고 가격은 기존 최소가격 99만원에서 103만원 정도로 늘었긴한데 일부 스펙의 변동이 있으므로 크게 올랐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그대신 용량으로 마진 남기는 건 기존보다 더 줄었으니 용량에 대한 메리트가 있어보입니다. 만일 대용량으로 구매를 한다면 3세대 보다 4세대가 조금 더 저렴합니다.
여기서 부족한 마진은 매직키보드에서 남겨 먹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듭네요 ㅎ
이상 아이패드 프로 4세대의 변화에 대해 리뷰였습니다.
이 글을 읽어보시고 아이패드 프로 4세대 구매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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